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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대권주자들 盧 추도식서 '친노'에 손짓...'윤석열 때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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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김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권양숙 여사, 김부겸 국무총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서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23.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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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여권 대권주자들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총 집결했다. 저마다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메시지를 쏟아내며 적통 경쟁을 벌이고 친노(친노무현) 표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등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검찰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리기 수위를 높였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대권주자들 및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이해찬 전 대표 등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보수야당 원내대표로는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을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 지칭하고, 이낙연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을 지낸 이력을 강조하는 등 여권 대권주자들은 앞다퉈 '노무현 정신' 계승 의지를 다지며 친노 진영에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SNS에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대통령님의 모습,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의 모습을 우리 모두가 기억한다"면서 "당신께서 떠나신 후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그리움은 지울 수 없다. '사람 사는 세상’과 ‘균형발전’은 당신의 생애에 걸친 꿈이자 도전이었다"며 "노무현의 꿈은 이제 우리의 숙제가 됐다. 국민의 기본권을 강화하고 불평등을 완화하겠다. 연대와 상생으로 더 믿음직한 공동체를 만들겠다. 지방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당신의 못 다 이룬 꿈, 이루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서거한 것을 두고 검찰개혁 의지를 재차 다지는 한편, 윤석열 전 총장을 견제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정세균 전 총리는 "당신(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타살한 세력이 반칙과 특권으로 발호하려 한다. 정치검찰의 검찰 정치, 대한민국의 검찰공화국 전락을 내버려 두지 않겠다"고 했고, 추미애 전 장관은 "검찰은 유력한 차기 정치세력에 기생하는 정치검찰에서 진화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정치검찰이 됐다. 그날이 더디 오더라도 검찰개혁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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