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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WSJ, 韓 지자체 '이건희 미술관' 유치 경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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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국의 가족이 작품 기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클로드 모네, 수련, 1919-1920, 100x200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2021.05.2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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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JS)은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예술 수집품을 놓고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미술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유족들이 부담해야 할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언급하면서 "상속세 인하를 목표로 삼은 삼성제국의 가족은 이 전 회장이 지난해 사망하기 전 40년 넘게 수집해온 2만3000점의 모네,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을 기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 도시들은 이 그림을 얻으려고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권영진 대구시장 등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희망하는 지자치장들의 발언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번 예술품 기증은 유족들의 상속세 부담을 덜어준다면서 "삼성이 제시한 세급 납부 계획의 일부"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유족들은 12조원의 상속세 납부 계획과 함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미술품들을 전시할 별도 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관 관련 최종 방침을 6월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수원시, 이건희 전 회장이 다닌 초등학교가 있는 부산시, 삼성 이병철 선대회장 수집품이 전시된 호암미술관이 있는 용인시,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의령군, 이건희 전 회장 출생지인 대구시 등이 삼성가(家)와의 인연을 내세워 미술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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