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자본시장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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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3400포인트로 봤다.
25일 자본연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4.3%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자본연이 작년 10월 제시한 3.3%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자본연은 "수출 및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초 전망에 비해 크게 상향 조정했다"면서 "내년에는 백신 보급 및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부문 상승 요인에 의해 올해 중 1.8%를 기록했다가 국제유가가 안정화되면서 내년 중에는 1.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 3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자본연은 "국내 경기의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견조하지 않은데다 미진한 고용사정 개선세 등을 감안해 상당 기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민간신용 확대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로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조기화(내년 1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연은 연말 기준 코스피 등락 범위를 3100~3400포인트로 예상했다.
자본연은 "수출 증가와 함께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미 연준의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계획을 감안하면 지수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올해 경제성장이 코스피 지수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잠재적인 주가 조정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예상 등락 범위는 1060~1140원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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