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남측위는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실용적 접근’, ‘외교적 해결’이란 (대북정책) 방향만 언급됐을 뿐 정작 중요한 ‘현실성 있는 행동계획’을 밝히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북미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면서 “여전히 공은 미국에 있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후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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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측위는 “행동계획없는 말잔치에 그치거나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상황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적대 정책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가 앞으로 북미회담의 가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정상 간 합의가 ‘말 잔치’로 끝나지 않으려면 미국이 북한에 적대의사가 없음을 알리는 분명한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며 거듭 한미훈련 중단을 주장했다.
또 “대화가 중단된 가운데 벌어지는 적대행위가 한반도에 어떤 긴장과 대결을 불러올 지 모른다는 점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정세의 뇌관이 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남측위는 이번 회담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인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대해서도 “주권회복이란 측면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이번 조치가 우리 정부가 진행 중인 사상 최대 규모 군비증강의 명분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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