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5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12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작전 훈련에서 미2사단 M1A2 SEP 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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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이 8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26일 "다음 주부터 미국이 공급하는 코로나 19 백신을 우리 군 55만명에게 접종하면 연합훈련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하지 못했다. 올해 전반기 훈련에서 우리 측 인원은 수도방위사령부 내 B1 벙커로 이동하지 않고 합동참모본부 청사 내 지휘소를 이용했다. 훈련기간 중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군 안팎에서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최적의 장소에서 훈련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내 군사 전문가들도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5일날 자유아시아방송에 "55만명의 한국군 병사가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 확산 위험 없이 8월 실기동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평했다.
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행동계획 없는 말 잔치’라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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