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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뿌리산업·조선업, 주52시간 적용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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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주52시간제 도입지원 설명회'

"뿌리산업 청장년 채용 어려워 대응책 없어"

"조선업 야외작업 빈번, 근로시간 조정 어려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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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뿌리산업은 외국인 노동자마저 입국이 중단돼 주52시간제에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다.”

“조선업은 기후에 따른 야외작업이 빈번해 주52시간제에 따른 인위적인 근로시간 조정이 어렵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6일 ‘뿌리·조선산업 주52시간제 도입지원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현재 고용노동부에 재직 중인 근로감독관이 직접 뿌리·조선업종에 맞는 교대제 개편방안, 유연근로제 활용방안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안내했다. 아울러 박종필 고용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이 현장에 참석한 뿌리·조선업계 종사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애로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길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전무는 “뿌리산업은 24시간 내내 기계를 돌려야 해 주52시간제 준수를 위해서는 인력충원을 통한 교대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국내 청장년층은 취업을 기피하고 외국인 근로자마저 입국이 중단돼 뾰족한 대응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조선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조선업은 기후에 영향을 받는 야외작업이 빈번해 유연근로제 도입을 위한 인위적인 근로시간 조정이 매우 어렵다. 인력 충원을 통해 대응하려 해도 추가 숙련인력을 구할 수가 없다”며 “지난 4월 15일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급증하는 수주 물량이 차질 없이 소화될 수 있도록 조선산업 지원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력 수급이 어려운 도장과 사상, 족장 등 직종에 한해서라도 특별연장근로 인가기간 확대 등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만성적인 인력난 등으로 주52시간제 준수가 버거운 뿌리와 조선 산업의 현실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주52시간제가 부작용 없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토대로 개선과 추가 지원방안에 대해 고용노동부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했다. 해당 영상은 중소기업중앙회 유투브 채널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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