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제공=뉴스1(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중국이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에 대한 입국금지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위원인 조니 무어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조니 무어 위원과 그의 가족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조니 무어 위원은 중국의 신장위구르 인권 탄압을 비판해 온 인사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발표한 종교자유 보고서와 관련 "사실을 왜곡한 것을 물론이고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 차 있다"며 "중국의 종교 정책을 함부로 비방했으며,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제재를 철회하고 종교 문제를 구실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파룬궁 탄압과 관련된 전직 중국 고위 관료 위후이와 그 가족에 대해 미국 입국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가 파룬궁 탄압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료 제재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