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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취임초 '커피산책' 일회용컵 지적에…靑 일회용품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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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11일 오후 신임 수석 비서관들과 오찬을 갖은 후 청와대 소공원에서 차담회를 갖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권혁기 춘추관장, 문 대통령, 이정도 총무비서관, 조현옥 인사수석, 송인배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일정총괄팀장, 윤영찬 홍보수석, 임종석 비서실장.2017.5.11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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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초 화제가 됐던 '커피 산책'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한 것을 지적받았다며, 이후로 텀블러나 개인컵을 사용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27일 공개된 토크쇼 형태의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커피회동을 했다가 지적받은 일이 있다. 청와대의 변화된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일회용품을 쓴 것을 지적받았다"며 "청와대에서는 그때 이후로 일회용컵을 안쓰고 텀블러·개인컵을 쓰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커피회동은 정권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청와대 소공원을 산책했던 것을 의미한다. 언론을 통해 커피회동 장면이 공개되자 일회용컵을 사용해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었고, 청와대에서는 2018년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각종 회의나 업무에 필요한 소모품 중 플라스틱,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머그컵이나 텀블러 사용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오는 30~31일 P4G 정상회의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대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에 심어진 다양한 식물들의 친환경적 가치를 소개하며 "제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숲해설가가 되고 싶다. 나무를 전공으로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나 혼자만의 노력이 무슨 소용있으랴'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와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작은 실천"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지구대통령이 된다면 공약은?' 이라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분해 가능한 친환경 어구로 바꾸는 등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수산물 소비 1위 국가임을 언급하며 "해양쓰레기가 가장 염려 된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첫날인 30일 개회 선언에 이어 정상세션 연설에 나선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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