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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부산문화회관노조 '대표이사 퇴진' 요구 논란…"직장갑질·인사횡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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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민주노총에서 (재)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의 직장갑질, 인사횡포 등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는 27일 오전 9시30분 부산시청 과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부산문화회관 A대표이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뉴스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지회가 27일 오전 9시30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문회회관 A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부산문화회관노조] 2021.05.27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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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노조는 "A대표이사의 기준도 없는 일방적인 운영, 소통 없는 독선적인 행태, 도덕적 문제 등을 더 이상 방관한다면 이는 우리 직원을 비롯한 부산시민을 위한 문화발전에 커다란 오점을 남기는 것이 될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에 대해 2년 재개약이라는 비상식적인 보은성 인사를 단행했다"고 질타하며 " 이번에 재계약 된 가해자가 대표이사 개인 출판물에 조력한 사실이 있으며, 혹시 이것과 이번 인사조치가 연동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A대표이사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인이자 현재 피해자로 조사 중에 있는 직원들에게 회유와 특정 직원에 대한 모욕적 발언, 직원 간 이간질 등에 해당하는 발언 등을 함으로써 피해 직원들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맹비난했다.

부산문화회관노조는 "A대표이사가 기존 직원들에게 경력직 채용 시, 그 직군에 응시하라고 한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사내 평가 및 승진 등 인사 제도를 무력하게 시키는 것으로, 우리 재단의 혼란과 붕괴를 초래하고, 직원들 상호 간에 분열과 분란을 만들어 내는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날 선 각을 세웠다.

또 "A대표는 근무 중 점심식사 시간 등에 수차례 음주한 정황이 있고, 충격적이게도 음주운전까지 한 의혹이 확인됐다"면서 "음주운전은 공적기관의 대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 되는 심각한 문제로서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A대표는 당장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문회회관노조는 사태 해결을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공식면담을 요구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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