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최근 입국 주한미군 장병 8명 코로나19 확진
인천공항서 이동하는 주한미군 |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한미군 관련 인원은 28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의 술집을 출입할 수 있게 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27일 페이스북 계정에서 "백신을 완전히 맞은 구성원은 28일 오전 6시부터 제2구역(Area Ⅱ)을 제외한 지역의 술집이나 클럽을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제2구역은 서울과 그 주변으로, 대략 수도권에 해당한다.
다만 두 차례 맞아야 하는 백신을 한 차례만 맞았거나 아예 맞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수도권 이외 지역의 술집과 클럽 출입이 제한된다.
백신을 다 맞은 주한미군 구성원은 대령급 지휘관이나 그에 해당하는 부서장의 허가를 받아 기지 밖 헬스장에도 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노래방과 사우나, 목욕탕의 출입은 여전히 제한된다.
주한미군 구성원들은 작년 12월 19일부터 한국 내 모든 미군 기지의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가 '찰리'(C)로 격상되면서 국내 술집과 클럽을 가지 못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HPCON이 '브라보'(B) 하향 조정했으나 술집과 클럽 등의 출입은 계속 제한됐다.
한편, 지난달 10∼25일 오산 미 공군기지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주한미군 장병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명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입국 후 격리됐다가 해제 전 의무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평택과 오산 미군기지 내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
이로써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875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고 한국에 오는 경우 입국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의심 증상이 없으면 격리 조건을 완화한 '업무 격리'를 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8명은 모두 업무 격리 대상자는 아니었다고 주한미군 측은 전했다.
업무 격리는 숙소 밖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된 기존의 '시설 격리'와 달리 기지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업무 격리를 하더라도 2주간의 격리 해제 시 PCR 검사는 계속 받아야 하며 격리 기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는 계속 확인해야 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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