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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미 재무장관 "인플레 연말까지 일시적"…금리 인상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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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닛 앨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금 미국의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건, 코로나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미국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금리 인상은 신중히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길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식품부터 소비재, 원재료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이는 일시적 현상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게 제 판단입니다. 고질적인 게 아닙니다.]

전례 없는 전염병 상황으로 지난해 경제 활동이 봉쇄되면서 지나치게 낮아졌던 레저 분야의 물가가 최근 급격히 원상복귀하고 있는가 하면, 끊겼던 공급이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병목현상을 겪으면서 예외적인 물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코로나 대유행은 서비스업과 소비재에 대한 소비 패턴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면서 미 정부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푼 천문학적 재정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 이달 초만 해도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던 옐런 장관이 이번엔 직접 나서 물가 상승이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 인상에 신중론을 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은 다만 올 연말까지 앞으로 몇 달간은 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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