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IT업계 잇따른 노동문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직원 극단적 선택에 애통…“재발 방지 위해 노력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투데이

(출처=네이버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근무하던 40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입장을 밝혔다.

28일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네이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네이버 본사에서 근무하던 40대 A씨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측된 메모에는 직장 내 갑질과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노조 측 역시 생전 고인이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하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내 인사 제도적 결함으로 인해 고인이 힘든 상황을 토로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부분이 있다면 회사가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대표는 “이번 주 우리 동료를 잃는 애통한 일이 있었다. 애도와 위로가 우선인 상 중인 상황이어서 좀 더 빨리 말씀드리지 못했다”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별개로 사외 이사진에게 의뢰해 외부 기관 등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는 과정을 갖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이번 일로 상심이 크실 구성원들을 위한 지원 등도 빠르게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사망에 타살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 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며 A씨 사망과 연관성이 있는 네이버 직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투데이/한은수 (online@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