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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준석 '1위'로 본선행…'30대 당대표'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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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0대에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내로라하는 4~5선의 중진들을, 그것도 상당한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예비경선 결과는 이준석 후보의 압도적 우위였습니다.

당원과 일반국민 조사를 50대 50씩 똑같이 반영했는데 합산 득표율은

이준석 41, 나경원 29, 주호영 15, 홍문표 5, 조경태 4% 순이었습니다.

초선인 김웅, 김은혜 후보는 탈락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반여론조사에선 무려 51%, 당원조사에서도 나경원 후보에 불과 1%p 차이로 바짝 따라붙으며, 상당히 밀릴 거란 이른바 '당심'도 빠른 속도로 흡수했음을 드러냈습니다.

비록 예비경선이긴 하지만 '설마가 현실로 나타나자' 중진 후보들은 모두 텃밭인 대구경북을 찾아
이 후보의 계파, 경험 부족 등을 집중 거론하며 견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대표 후보(예비경선 2위)]
"유승민계 출신의 당대표가 되었을 때 대선 경선이 공정하게 유지될 수 있고 관리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할 수밖에 없고…"

[주호영/국민의힘 대표 후보(예비경선 3위)]
"큰 전쟁을 안 치르고 온 사람에게 총사령관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젊은이들의 도전 좋습니다. 그러나 대선은 그것만으로는 치를 수 없다…"

본 경선이 1대 4의 신구대결로 압축되면서 중진들 간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이 후보는 단일화는 쉽지도 않고, 또 명분도 없다며 사전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후보(예비경선 1위)]
"(나머지 후보들 합치면) 20선에 달하시는 분들이 0선 후보 한번 이겨보겠다고 단일화한다고 하면 상당한 명분이 필요할 겁니다. 합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겁니다."

이 후보가 1위로 예선을 통과하자 민주당에선 '번화와 혁신 프레임을 만들려는 것 같다', '민주당도 위기를 느껴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야 모두 30대 당대표 출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실제 당선될 경우 여야 경쟁은 물론 대선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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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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