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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인상 빨라지나… 5년물 국채금리 1.7%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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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르면 연내 인상" 전망
10년물 2.1% 등 일제히 상승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5월 31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227%로 마감했다. 5년물도 6.6bp 오른 연 1.739%에 장을 마쳤다. 3·5년물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인플레이션 및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되는 10년물 금리는 4.7bp 오른 연 2.179%에 마감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 27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이라며 "금통위에서 매파적 의견이 나왔다. 이에 금리인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가능성이 금리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1·4분기로 본다"면서 "향후 성장 속도가 빨라진다면 연내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이 빨라지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연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름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이 거론된 점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경기 회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추경은 국고채 발행으로 이어지는 만큼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을 가져온다.

채권 금리 상승이 이대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시장은 가계·기업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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