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경찰 "故손정민 친구폰 범죄 특이점 발견 못해…사망원인 내용 없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습득 미화원, 5.11~15일쯤 주워…'개인사정으로 신고 깜빡'

아시아투데이

자료사진



아시아투데이 김보영 기자 = 경찰이 고(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전화가 실종된 당일 사라졌다가 한 달 만에 확보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손씨의 사망 원인과 범죄 혐의점 관련 특이사항이 담겨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A씨가 당일 오전 3시 37분께 이 휴대전화로 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휴대전화가 사용되거나 이동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강’ 앱에도 오전 3시 36분께 이후에는 활동이 기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한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5월 11~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습득했다가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 뒀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포렌식과 통신수사를 벌이는 한편 진술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CCTV 분석과 통신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경찰은 휴대전화 습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B씨를 상대로 법최면 조사도 했으나 별다른 단서는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경찰이 휴대전화를 찾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병가 등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보관 중인 것을 깜빡 잊었다가 동료가 다른 휴대전화 센터 환경반장에게 제출하자 이전에 습득한 사실이 떠올라 (A씨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