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수한 해상운송 업체 성공적으로 회생시켜
하림지주 본사 전경. / 사진제공 = 하림그룹 홈페이지 |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닭고기 전문 업체 하림이 기업회생절차를 밝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했다. 일각에서는 하림그룹의 이스타항공 인수가 물류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전에 참여한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은 매출액 2조4972억원 규모의 해상운송 업체다. 지난 2015년 2월 하림그룹과 JKL컨소시엄이 1조 79억원에 인수했으며 같은 해 7월 하림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팬오션은 이스타항공처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이었지만 하림이 인수한 후 해상 화물운송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일부에서 제기하는 승자의 저주 논란은 기업의 겉만 본 것”이라며 “기업가 정신의 실천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말대로 팬오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2252억원을 기록하는 등 인수 전과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회생절차의 이스타항공 인수전 참여에도 하림그룹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이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팬오션을 통해 해운 물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림이 이스타 항공을 인수하게 된다면 해운과 항공을 통합한 물류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라며 “하림이 식품회사를 넘어 물류기업으로서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하림그룹은 이스타 항공 인수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아직 인수 참여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확답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