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과 소통묻자, 홍문표·조경태·이준석 'X'로 대답
홍준표 즉각 복당에 당권주자 모두 'O'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2차 TV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뜨거운 감자였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가운데 주호영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은 윤 전 총장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일 MBN 방송 주최 국민의힘 당대표 TV 토론회에서 사회자는 5명의 당대표 후보들에게 ‘윤 전 총장과 어떻게든 연락을 취하고 있다’라는 질문을 던진 뒤 O, X 답변을 요청했다.
이에 주 의원과 나 의원은 각각 O를, 홍문표 의원과 조경태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X를 들었다.
나 전 의원은 O를 빼든 것과 관련해 "자세히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당대표의 가장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는 후보를 모시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접, 간접적으로 야권후보 되시는 분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포함해 모두와 소통 관계가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그런 의미에서 신뢰 관계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소통에 대한 즉답은 피한 채, 소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한 3주 전에 어느 토론회에서 제가 당대표 되면 윤 전 총장을 즉각 입당시키겠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에 전혀 반박이 없었고, 어제오늘은 입당 가능성까지 비쳤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전날 TV 토론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후보 경선 일정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이라고 해서 특별 대우할 필요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 등은 윤 전 총장과 함께 대선 후보 경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선 일정 등을 늦출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한편 이날 TV 토론회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과 관련해 당권주자 전원이 ‘복당을 즉각 허용하겠다’고 답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