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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한국 기준금리 조기인상론 대두...김상훈 KB證 이사 "미국보다 빠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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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김상훈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이사(채권 애널리스트)는 매일경제TV '박수호 기자의 보이는 경제'에 출연해 "미국은 물론 한국 물가 상승 조짐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한국이 기준금리를 먼저 올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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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한국 물가상승률이 예사롭지 않은 가운데 한국이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상훈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이사(채권 애널리스트)는 매일경제TV에 출연해 “미국은 물론 한국 물가 상승 조짐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한국이 기준금리를 먼저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 기조와도 연결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은 적절한 시점에 서두르지도 않아야겠지만, 늦지도 않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발언, 사실상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올렸던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2010년에는 미국에 앞서 한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도 모자라 5차례 연속 인상한 적도 있다.

김 이사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기도 했거니와 한국은 기축통화 발행을 못 하니까 통화정책을 쓸 수밖에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지금도 잠재성장률 이상 경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전제 아래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 시각이다.

다만 인상 시점은 “올해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실물경기가 유의미하게 회복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변동성도 높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준금리를 올리면 증시는 급락할 것”이라는 시중 전망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지금이 제로금리 시대로 역사적 저점 상황인데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찬물을 붓는다’는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박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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