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 1 대결 데스매치 진행 방식 | 68명의 2라운드 진출자들은 무작위 뽑기로 선정된 상대와 1 대 1 경연을 펼친다. 이어 킹메이커(각 100점, 총 700점 만점)와 청중 평가단(각 5점, 총 350점 만점)의 점수의 합으로 승자를 정한다.
▷눈 호강 퍼포먼스, 댄스 무대!
안원둥, 황기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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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출신 가수 황기동과 세계 벨리댄스 챔피언 안원중이 역대급 퍼포먼스 대결을 펼쳤다. 비트박스로 무대의 포문을 연 황기동은 노래 도중 고난도 비보잉 기술까지 펼치며 킹메이커와 청중 평가단의 박수를 받아냈다. 그는 바비킴의 ‘골목길’을 소화한 뒤 경쟁자인 안원중을 향해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맞서 안원중은 조정민의 ‘레디 큐’를 선곡해 화려한 벨리댄스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뛰어난 벨리댄스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그는 ‘보이스킹’ 2라운드 무대에서도 현장을 뒤집어놓아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이 무대를 마친 뒤 소향은 “너무 감탄하면서 봤다. 무대 자체가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일상은 “황기동 씨가 처음에 비트박스를 하실 때 ‘호흡 관리를 어떻게 하려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다”면서, “본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이러한 걱정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종합 선물세트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10대 출연자들의 도전 무대, 감성 통기타까지 등장
장송호, 안기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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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출연자들의 불꽃 튀기는 경연도 이어졌다. 1라운드에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감정 표현과 꺾기 실력으로 ‘신동’이라는 별칭을 얻은 장송호는 이번 2라운드에서도 놀라운 트로트 실력을 보였다. 남일해의 ‘빨간 구두 아가씨’를 선곡한 그의 무대를 본 남진은 “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표현하는 감성이 뛰어나다. 앞으로의 성장에 응원을 하겠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통기타 싱어 안기백은 “송호 형, 앞으로 공부만 할 수 있도록 해줄게”라는 당찬 포부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통기타와 함께 소화했다. 윤일상은 “안이 훤히 비칠 것 같은 투명한 목소리를 가졌다. 앞으로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것에 궁금증이 더해진다”는 응원의 말을 건넸다.
▷비주얼&실력의 아이돌 VS 노련한 무명 가수의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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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무명 가수의 대결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 ‘보이스트롯’을 통해 서바이벌 강자로 떠오른 성리는 데뷔 35년 차 이병철과 맞붙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이하이의 ‘한숨’을 선택, 1라운드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와 반대로 여러 행사를 다니며 다져진 무대 매너로 ‘보이스킹’마저 사로잡고 있는 이병철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를 통해 명불허전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본 바다는 “성리 씨가 왜 오디션의 제왕인지 알 것 같다. 향후 활동에도 많은 기대를 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남진은 “이병철 씨가 여러 상황을 통해 잔뼈가 굵어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이후 경연에서도 꼭 좋은 결과 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라운드에서 빼어난 외모와는 반대되는 허스키 보이스로 주목받은 업텐션의 환희는 ‘휴게소 길보드 완판남’ 방준호와 만났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업텐션의 멤버들과 방준호의 딸이 깜짝 응원전을 펼쳐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이들의 무대에 킹메이커들은 기대를 나타냈다. 환희는 송창식의 ‘담배 가게 아저씨’를 통해 1라운드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고, 방준호는 신중현의 ‘빗속의 여인’을 선곡해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 윤일상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무대였다. 선곡 및 소화 능력 모두 뛰어났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트로트 VS 발라드 ‘보이스킹’ 의 대표 장르는 과연?
에이톤, 안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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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박종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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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킹’ 2라운드에서도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민 발라드의 반전 무대가 이어졌다. 트로트의 왕자 안성훈과 김경민이 각각 감성 발라드 전문 에이톤, 박종찬을 만나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안성훈은 태진아의 ‘아내에게’를 통해 구성진 보이스로 한이 서린 무대를, 김경민은 강진의 ‘연하의 남자’를 준비해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댄스까지 도전하며 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경민은 “1라운드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박종찬 씨가 발라드 감성이 깊은 실력자라고 판단돼 차별점을 주고 싶었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에 맞서 YB의 ‘흰수염 고래’를 선택한 박종찬은 애절한 감성으로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고, 에이톤은 이소라의 ‘제발’을 통해 특유의 감성을 전달하며 킹메이커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나자 바다는 “발라드의 애절함, 트로트의 흥겨움 모두 듣는 나를 감동시켰다. 이번 경연 중 가장 어려운 심사였지 않았나 생각해본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진성 역시 “나만큼이나 애절한 감정을 잘 전달하는 실력자들이다. 트로트와 발라드, 장르는 다르지만 감정을 전한다는 것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무대를 보여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Focus 2라운드 레전드 매치는?!
이정용, 원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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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킹’이 아니었다면 보기 어려웠을 진귀한 명승부도 계속됐다. 아이 둘의 아빠인 이정용은 1라운드에서 화려한 의상과 멋진 퍼포먼스로 킹메이커들의 극찬을 받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었던 바. 이번 무대에선 비교적 무난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선 그는 “아이 둘이 집에서 이 무대를 지켜보고 있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라도 꼭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에 맞서는 원탁은 킹메이커 김연자에게 실력을 인정받으며 트로트 DNA를 보유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컨디션 관리에 노력했지만 평소보다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라면서, “하지만 절대 포기 하지 않고 준비해온 무대를 완벽히 펼쳐 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진 무대에서 이정용은 전영록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로 킹메이커와 청중들의 귀를 사로 잡았고, 원탁은 조항조의 ‘사랑찾아 인생찾아’를 소화하며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연자는 “원탁은 아이돌이지만 트로트 소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자질을 갖춘 가수라 판단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진은 “이정용 씨의 무대를 보니 아이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아빠로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잊지 않았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82호 (21.06.08)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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