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아파트 20층 외벽서 고공농성…“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무비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5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10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경 나주시 빛가람동의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외벽에 매달린 채 시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 씨(52)는 20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서 현수막과 함께 줄에 매달린 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현수막에는 ‘B건설은 뜨거운 폭염 속에서 목숨 걸고 일한 노무비 2억3000만원(을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아파트의 외벽 도장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외벽 작업자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장시간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A 씨가 안전하게 내려오도록 설득했다. 결국 A 씨는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 56분경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