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밀당(밀고 당기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가까워지자 김종인은 윤석열에게 거리두기를 시전했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일부 언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을 두고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과거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을 잡으려는 모양"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정치적인 것을 감안해서 한 얘기"라고 설명했다.
경북대에서 진행된 강연 이후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다시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하지 않겠다"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얘기가 나오는 사람들 여럿이 현재 스스로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제3지대에서 윤 전 총장을 기다려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도 지향적인 앙마르슈를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한 후 기존의 공화당·사민당을 포섭해 다수당을 구성한 '마크롱 모델'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의 선택이 '국민의힘'에 가깝게 되자 자연스럽게 거리두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에 '별의 순간'을 잡을 것 같은 대선 후보가 보이나"는 질문에 대해 "'별의 순간'은 아무 때나 잡을 수 있는게 아니다"고 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