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5일 "윤석열·안철수·홍준표뿐만 아니라 김동연·최재형 등 모든 분 누구라도 우리 당의 대선 주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당원들 만나는 이준석 후보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6.5 jlee@yna.co.kr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민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열거한 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일과 말씀을 하셨지만 분명한 것은 나라를 위한 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의심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준석 열풍'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당에 융합하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고, 훌륭한 인물을 내세웠을 때 젊은 세대도 공감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4·27 재·보궐 선거 때 확인됐다"며 "누구든지 당에 들어올 수 있는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대 정신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대 정신이 '공정'이라고 떠오르는 것 자체가 큰 전환"이라며 "고도성장의 산업을 정체시키고, 여성과 남성의 갈등, 빈부격차, 적폐 청산이라는 이유를 통해 선악으로 갈라친 문재인 정부가 공정을 얘기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 강원당원들과 간담회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춘천시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6.5 jlee@yna.co.kr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그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여러 번 도지사를 해왔지만, 제대로 된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강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온 국민의 우려가 될 수 있는 한중문화타운 사업은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이뤄진 부끄러운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당원에게 노력하는 후보가 유리하고, 가장 능력 있는 당원들이 후보가 될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공정이라는 원칙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춘천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에게 거리 인사를 한 뒤 오후에는 강릉 등지에서 동해안권 당원들을 만나 도민 당심 공략에 나선다.

이날 이 후보를 마지막으로 나경원ㆍ주호영·홍문표·조경태 후보 등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5명의 강원도 순회 일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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