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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서울교육청, 자사고서 일반고 전환 학교서 고교학점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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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특색있는 교과목 개설하는 교과중점시범학급 운영 행정예고

연합뉴스

고교학점제 관련 수업 참관하는 조희연 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일반고로 전환한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에서 특색있는 교과목을 중점적으로 배우는 학급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교과중점시범학급 운영 계획안을 행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교과중점시범학급이란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과목을 개설해 특정 진로 분야에 소질·적성이 있는 학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2025년부터 시행되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특색있는 교과목을 개설하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한 제도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다만 운영 과목에서 국어·영어·수학은 제외된다.

교과중점시범학급은 교과 180단위 중 필수 이수단위(94단위)를 제외한 자율편성단위(86단위) 중 50% 이상을 해당 교과로 편성할 수 있다.

교육청은 중점 교과를 1학년부터 편성·운영하도록 권장하고 관련 심화 과목과 실험·실습, 탐구·체험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년 당 1∼2학급, 학급당 30명 이내로, 내년부터 모든 자사고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되기 전인 2024년까지만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그동안 많이 개설되지 않았던 과목을 개설해달라는 취지"라고 해당 제도를 설명했다.

일반고 전환 자사고에서 교과중점시범학급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자사고 중 인문 융합 과목 등 특색있는 과목을 운영했던 학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자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한 자사고 중 신청을 받아 교과중점시범학급 운영학교로 지정하고 전환한 해에 입학한 신입생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교과중점시범학급 운영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학교별 지원서와 후기고등학교 원서를 함께 내야 한다.

교과중점시범학급 운영 학교 내에서는 해당 학급에서 일반 학급으로의 변경이 불가능하다.

현재 서울에서 교과중점시범학급을 운영할 수 있는,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을 선택한 학교는 최근 자사고 지위를 반납하기로 한 동성고를 포함해 7곳이다.

이 학교들 외에도 향후 일반고로 자발적으로 전환할 학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자사고 전체에 관련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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