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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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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금리 인상 美경제 플러스"…월가 관심은 10일 발표하는 CPI에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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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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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금리가 약간 올라간다고 해도 오히려 플러스가 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을 마친 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과 금리 인상 필요성을 사실상 제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너무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와 맞서 싸워왔다"며 "우리는 이제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금리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간 최대 4000억달러씩 지출을 증가시켜도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극복) 지원책 영향으로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내년이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옐런 장관은 "4조달러 지출 계획은 내년에 금리 인상을 불러올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이 이 같이 발언함에 따라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가 올라 13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전문가 전망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라, 4월 보다 더 높은 폭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목표로 한 물가상승률인 2%를 넘는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됨에 따라 테이퍼링이 얼마나 빨라질지 주목된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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