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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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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지신도시에 멧돼지 2마리 출몰...오후까지 포획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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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아파트 주차장에 출몰한 멧돼지. 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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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온종일 도심을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7일 부산 강서경찰서와 강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2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신도시 한 초등학교 주변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했다. 이들 멧돼지는 어미와 새끼 멧돼지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명지신도시 주변을 수색했으나, 멧돼지가 경찰과 소방을 피해 달아나면서 찾지 못했다.

첫 출몰 신고가 접수된 이후 1시간 30분 뒤, 인근 또 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이 즉시 해당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이번에도 멧돼지가 인근 파밭으로 도망가면서 포획에 실패했다.

경찰과 소방은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어두워지면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명지신도시에선 오후 1시 49분까지 총 3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이 온종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경찰은 명지신도시 일대 32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 멧돼지 출몰 관련 안전방송을 요청하고, 전문 엽사를 긴급 출동시켜 멧돼지를 추적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멧돼지와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쳐 도망쳐야 한다”며 “외출을 삼가고 멧돼지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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