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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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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원내서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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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기차에 인공지능 기술 적용…자율주행 4단계 '성큼'

연합뉴스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운전석 없는 무인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전기차에 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셔틀버스 '오토비'를 연구원 내에서 순환 운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상용화된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석이 있고, 운전자의 개입이 이뤄지는 2∼3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ETRI는 운전석이 필요 없는 차를 구현, 자율주행 4단계 시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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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버스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토비를 모바일 기기로 호출한 뒤 탑승해 출발지를 말하면,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이어 안전 규정에 따라 시속 25㎞의 제한 속도를 지키며 이동하게 된다.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주요 연구동을 지나는 노선으로 이뤄진다.

비신호 교차로나 보행자 횡단보도, 정지 차량 등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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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없는 오토비 내부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토비에 적용한 AI 알고리즘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빛으로 주변 물체와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환경과 객체를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경로를 만들어낸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대화 인터페이스 기술과 사각지대나 공사 구간 등 정보를 원격으로 전송해 주는 데이터 분배 인프라 기술, 증강현실(AR) 실감 가이드 기술 등이 적용됐다.

최정단 ETRI 지능로보틱스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내 도로 교통환경 데이터 10만㎞를 구축하고 1천400만장의 학습용 데이터 200테라바이트(TB)를 만들었다"며 "관련 요소 기술들을 이전하면서 자율주행 시범운영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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