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연소 의원 전용기 "당 차원 징계로 엄중히 다뤄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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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최연소인 전용기 의원은 10일 '천안함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조상호 전 민주당 부대변인을 징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조상호 전 부대변인의 천안함 관련 발언에 동의할 수 없으며 당 차원의 징계로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자신의 소신이건 정치적 이유에 따른 이야기건,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헤집는 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원일) 함장님이 아무리 지휘책임이 있다 한들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우리가 공당으로서,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도리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고 위로하는 일이지, 그 분들의 상처를 벌리는 일이 아닐 것"이라며 "매한가지로 우리 당의 누군가가 그 상처를 악화시켰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과감히 배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당에 요청드린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을 징계시켜달라"면서 "국민의 상처를 까발리고 누군가를 악마화하는 구태정치를 청산시켜달라. 그것이 민심을 받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남의 티끌을 찾기보단 제 눈의 들보를 살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 전 부대변인은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최 전 함장에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최 전 함장은 조 전 부대변인의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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