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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표,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서범수 비서실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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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직 최고위원엔 여성" 밝혔지만…정치적 부담 고심도

사무총장·정책위의장 이주 넘길 듯…14일 현충원 참배·오후 최고위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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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수석대변인에 초선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구·영도구), 비서실장에 초선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군)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두 의원이 제안을 수락할 뜻을 밝혔다며 사실상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당 밖 여성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인물들은 모두 아니다"라며 "여성으로 임명하겠지만 (선출된) 최고위원이 대부분 여성이어서 (이 대표가) 그것에 대한 고심도 깊은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초 정책위의장에도 여성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중 3명에 수석대변인까지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선택을 바꾸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성별에 무관히 능력을 최우선으로 인선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성이 주요 당직의 70%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복수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 대표는 이번 주말동안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까지 고심한 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임명은 다소간 시간을 두고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 인선을 한꺼번에 결정하면 당사자들에 대한 예의도 아닐 뿐더러 주목도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는 다선 의원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 장병을 추모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당일 오후 국회로 복귀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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