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종업원 50인 미만 국내 뿌리·조선업체 2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준비중이거나, 준비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4%에 달했다.
준비 중이지만 7월까지 준비하기 힘들다는 기업이 15.9%, 준비할 여건이 아예 안됐다는 기업도 11.6%나 됐다.
설문 대상 기업의 55.1%는 ‘현재도 상시적으로 초과근로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주 64시간을 초과하는 기업은 36.2%였다. 정부가 개선방안으로 내놓은 탄력근로제를 시행해도 대응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52시간제 도입 준비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구인난’이 42.9%로 가장 높았다. 특히 ‘3D업종’으로 인식되는 뿌리산업의 경우엔 56.3%로 더 영향이 컸다. 이와 함께 ‘주문 예측 어려움’ 35.2%, ‘인건비 부담’이 31.9%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계도기간 도입 여부를 물은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4.6%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계도에 필요하는 기간은 ‘1년 이상’이라는 응답이 36.3%에 달했다. 응답기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법·제도 개선방안으로는 ‘유연근무제 개선’이 35.7%로 첫손에 꼽혔다. 이어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개선(32.9%) ▷노사합의 추가연장근로제 도입(32.4%)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개선(18.4%) 등이 뒤를 이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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