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사흘간 '유럽 반도체 협력 세미나' 개최…"K-반도체 글로벌 협력 시동"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 반도체 협력 특별 세션에 관심 집중
암스테르담 무역관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5일 오후 4시부터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총 80여개 사가 참여하는 반도체 산업트렌드와 환경에 관한 세미나가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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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뉴스1) 차현정 통신원 =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유정열)가 15일 K-반도체 유럽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유럽 반도체 산업 협력 세미나 및 상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반도체 생산 주도권 경쟁에 유럽도 가세함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유럽 반도체 시장 생태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유럽 반도체 시장에서는 세계 3대 반도체 거인이라 불리는 미국의 인텔, 한국의 삼성, 대만의 TSMC 의 급변하는 기술력과 막대한 투자 금액이 몰리는 것에 경계를 하며 비유럽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U디지털 콤파스(3월 9일) 의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제품 역내 생산 비중을 현재 10%에서 20%까지 늘려 비유럽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색다른 전략 모색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는 코트라 암스테르담 무역관이 지원하고 네덜란드 기업 40개사와 한국의 반도체 관련 업체 40개사가 참여하는 한국- 네덜란드 시스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산업 트렌드 세미나가 열린다.
미국, 일본에 이어 반도체 산업 벨류체인을 모두 갖춘 네덜란드 시스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트렌드를 한국- 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특별 세션으로 다룬다.
세계 양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인 벨기에 아이멕(IMEC) 이 유럽 반도체 산업 동향과 정책을 소개하고,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에서는 한국 반도체 산업 트렌드와 반도체 투자환경을 각각 소개한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의 벨류체인에 대해서는 브이디엘 이티지(VDL ETC) 사의 톤 파이넨부르흐 사장의 산업동향 보고가 이루어지고, 올해 한국에 새로 지사를 설립한 니어필드 인스트루먼트(Nearfield Instrument)는 한국-네덜란드 간의 반도체 협력 사례를 발표한다.
반도체 칩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트벤테 대학의 브람 나우타 교수는 네덜란드 팹리스 산업 생태계를 소개하면서 “네덜란드는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를 발명한 아날로그 칩의 강자이다. 필립스를 모태로 생긴 NXP(자동차 반도체 세계 1위), ASML(반도체 노광장비 세계 1위) 등의 반도체 연구가 활발한 네덜란드와 한국의 긴밀한 기술 공동연구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 성장본부장은 “우리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맞물려 네덜란드 및 유럽 기업들이 한국 내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반도체 생산 비율을 현재 10%에서 2030년까지 20%로 늘리기 위해 한국산 반도체 장비나 부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R&D, 취업 지원까지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코트라에서는 15일 세미나 이후 30일까지 보름 간 한국-유럽 반도체 기업 간 구매, R&D 투자 협력 1:1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하며 16일은 미국, 17일은 중국 등과도 권역별 반도체 협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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