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밖에 있는 대권주자들은 올해 8월 말까지 국민의힘에 들어와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두 사람의 시간표가 상충하지는 않을 거라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정치 참여를 선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는 정시에 출발할 거라고 말해온 이준석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당 밖 대선주자들을 향해 이렇게 간접 통보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막판에 뿅하고 나타난다고 해가지고 우리 당원들이 지지해줄 것도 아니고 저는 그 시간(입당 시한)을 한 8월 말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 대표의 '정시 버스론'에 원론적 공감만 표했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변인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석열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그렇게 상충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내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부산 3선 하태경 의원은 '안철수 선례'를 들어 입당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거들었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치 참여를 선언할 예정"이라면서 "늦어도 이 대표가 말한 8월 즈음에는 입당 관련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권 도전 의사는 내비치면서도 입당 여부에는 여전히 말을 아낀 거여서 이준석 체제에서 양측이 신경전에 돌입할지, 주파수를 맞춰갈지 속단은 일러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이 대변인은 각 언론사 기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중앙일보 기자를 간사로 지명하고 기자들을 대뜸 후배들이라고 칭했다가 부적절한 처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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