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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마드리드)=공동취재단-(서울)=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스페인에서 ‘경제 외교’에 집중한다. 방문 첫날인 15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과의 만찬에 경제인 참석 규모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현지 기업들의 관심도 뜨겁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에서 달라진 한국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관심이 한일 정상회담 공방으로 흐르는 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 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스페인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 ‘팔라시오 레알’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 중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은 긍정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 2박 3일 간 머물며 총리 회담·오찬,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등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곳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스페인은 해외건설 수주 2위의 건설 강국"이라며 "양국의 해외 건설시장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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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이 같은 경제 성과나 위상 제고 등이 국내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수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6일 라디오에 나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이나 유럽 순방의 의미가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 왜 이뤄지지 않았는지에 대한 공방으로만 흐르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G7을 계기로 추진되던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 거부로 무산된 일을 거론한 것이다.
박 수석은 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 순방의 주요 성과로 ‘백신 외교’를 꼽았다. 박 수석은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대표이사(CEO)를 대면 면담했고, 새로운 백신 개발을 앞두고 있는 큐어백 사의 CEO를 화상으로 면담했다"며 "백신 허브국가 계획과 관련, 미국만이 아니라 유럽으로도 통로를 다변화했다는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마드리드)=공동취재단·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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