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물가 전망을 대폭 높여잡고 2023년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019년 12월 11일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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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또 금리인상 시기에 관한 시간표도 내놨다.
그러나 금리인상 사전 정지작업인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언제부터 축소하기 시작할지, 테이퍼링 계획에 대해서는 어떤 암시도 하지 않았다.
대신 예상대로 제로금리를 비롯해 기존 정책은 동결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친 뒤 정책 동결을 결정했다.
월 1200억달러 채권 매입을 지속하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 0~0.25%를 유지했다.
반대 한 명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그러나 FOMC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이르면 2023년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월에는 적어도 2024년까지는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를 점으로 표시한 이른바 도트플롯이다.
이 점 그래프에서 위원들은 2023년 중에 2차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월 예상했던 것보다 1.0%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3.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크게 웃돈다.
그러나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치 대폭 상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곧 사라질 것이라면서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이어갔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주식시장은 하락했고, 채권시장에서도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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