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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뉴욕증시] 미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일제 하락..다우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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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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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5.66포인트(0.77%) 떨어진 3만4033.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내놓은 점도표(dot plot)에서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지난 3월 정례회의에서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데 모아졌던 FOMC 위원들의 전망이 이번에는 2023년에 두 차례 인상으로 바뀌었다.

당장 내년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FOMC 위원도 종전 4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물가 급등세가 '금리인상 시계'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이날 3.4%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과 '제로 금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경신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예상보다 빠른 통화긴축 전망에 일제히 움츠러들었다.

제임스 맥캔 애버스딘스탠더드투자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방송에 "이건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면서 "연준의 태도 변화는 최근 물가 급등이 일시적이라는 그들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 성명이 시장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는게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연준 성명 직후 최대 382포인트 하락하던 다우 지수는 "점도표 전망치는 가감해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후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날 연준 발표에 채권·통화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4일 이후 최고치인 1.594%로 치솟았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1.103으로 0.63% 상승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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