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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이번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상장예비심사는 통과했지만, 하루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엔 물리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이다.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는 카카오뱅크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5일 카카오뱅크가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44영업일만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카카오뱅크의 중복청약 가능 여부에 집중된다.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20일 이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기한 내 증권신고서만 제출하면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공모투 투자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을 제한하기로 했다. 단 이전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예비 상장사에 대해서는 중복청약을 허용했다. 19일이 휴일임을 감안하면 18일 업무시간(오후 6시)까지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카카오뱅크는 이번주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 받았지만,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18일 업무시간 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긴 어렵다"며 "현재까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크래프톤 역시 6일이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카카오뱅크는 당초 일정대로 내달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카카오뱅크 중복청약이 무산되면서 중복청약 막차의 주인공은 크래프톤이 됐다. 크래프톤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45만8000~55만7000원이다. 최대 5조6000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2010년 삼성생명이 기록한 4조8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2016년 1월 설립된 국내 2호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20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하반기 IPO 대어다. 출범 3년만에 흑자전환했고, 고객 수만 1417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자금조달 이후 기업금융과 주택담보 대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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