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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중국, 경기회복 속 사실상 기준금리 LPR 14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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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1년만기 LPR 3.85%로 동결

경제회복에도 섣부른 긴축 없을 듯

이데일리

중국인민은행.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4개월째 동결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달과 같은 3.85%로 21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도 동결돼 4.65%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동결이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번 LPR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2분기 이후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세에 들면서 인민은행은 통화 완화 정책 강도를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중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MLF를 통해 200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했는데 금리는 종전과 동일한 2.95%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공급량도 만기도래분과 동일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회복 속 거시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조금씩 축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정책 금리을 인상할지 관심사다. 다만 최근 당국자들의 발언을 미뤄봤을 때 섣부른 긴축 정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여전히 빠르지만 1분기보다는 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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