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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긴급사태 발령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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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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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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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오는 7월 23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가 다시 발령될 경우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국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드는 걸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긴급사태 선언이 나오는 경우 "무관중이란 것도 임기응변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이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의 협의 과정에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 도쿄올림픽조직위,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날 5자 회담에서 관중 상한선 등을 결정한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의 관중 상한선을 1만명으로 정하고 개막식에 한해 이를 2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의 감염병 전문가는 유관중 개최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무관중 개최를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오미 시게루 일본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은 지난 18일 무관중 개최가 가장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에게 제출했다. 그는 관중을 허용하더라도 감염 확산 조짐이 보이면 무관중으로 전환하라고 제언했다.

일본 국민 역시 무관중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 19~20일 실시돼 이날 발표된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면 무관중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 53%로 절반을 넘었다. 제한된 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박가영 기자 park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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