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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틱톡'(TikTok)과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미국 상무부의 제재 목록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면서 환영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틱톡과 위챗에 대해 내려졌던 사용 금지 제재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틱톡과 위챗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폐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국의 적으로부터 미국인의 민감한 데이터 보호'에 관한 행정명령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틱톡과 위챗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을 취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지난 1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중국 기업이 만든 8개의 다른 통신·금융 기술 앱을 대상으로 내린 거래 금지 행정명령도 철회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틱톡과 위챗을 제재 목록에서 제외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는 올바른 방향으로 적극적인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틱톡은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로 중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위챗은 미국에서 최소 1천9백만 차례 다운로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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