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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미성년자 성착취물 6천954개 보관·유포 26세 최찬욱 신상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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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촬영 제작까지…현재 파악된 남성 피해자만 67명

경찰, 24일 최씨 모습 공개…대전경찰청 신상공개는 최초

연합뉴스

최찬욱 사진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 씨의 신상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전경찰청은 전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참석자 7명 만장일치로 최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사안이 중하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으며 최씨의 재범 위험성도 높아 보인다"며 신상공개 이유를 밝혔다. 대전경찰청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최씨는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등의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뒤 보관하거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과 영상을 내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보관 중인 성 착취물은 6천954개로 사진 3천841개, 영상 3천703개로 나눠서 휴대전화 등에 저장했다. 최씨는 SNS 계정 30개를 사용하면서 여자인 것처럼 가장해 미성년 남성들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면 직접 만나 준다"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보관 중인 성 착취물 가운데 14개는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 유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씨는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강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최씨에게 성착취물을 보낸 피해자에게는 추가 영상을 촬영해 보내도록 협박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67명이고 최씨 휴대전화에 있는 290명이 추가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들의 성별은 모두 남성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4일 오전 검찰에 송치할 때 최씨의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psyki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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