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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위해 8월 한미훈련 잠정 중단,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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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2분기 국민 평화통일 여론조사 결과

연합뉴스

한미연합훈련…남북관계·전작권 딜레마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북한이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고 반발해온 8월 한미연합훈련을 잠정 중단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지난 17∼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2분기 국민·평화 통일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잠정 중단하는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훈련 중단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7.3%, 찬성 응답률이 46.6%로 집계돼 팽팽히 맞섰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남북 및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지려면 어떤 대북조치가 가장 효과적일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유엔 대북제재의 일부 완화'(33.5%)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23.5%)과 '식량 등 인도적 지원'(19.1%),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잠정 중단'(7.6%)이 그다음을 이었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45.5%로, '좋아질 것'(38.4%)이나 '나빠질 것'(12.6%)으로 본 응답률보다 높았다.

북한이 어떤 대상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협력 내지 지원 대상'(40.9%)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경계 내지 적대 대상'(36.1%)이라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한편, 한미 정상이 지난달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 및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데 대해 '공감한다'고 답한 사람(62.6%)이 '공감하지 않는다'(29.6%)고 답한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고 민주평통은 밝혔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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