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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2분기 성장률 더 좋아져…한은 8월에 기준금리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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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제전망기관 캐피탈이코노믹스, 11월서 석달 당겨

"한은 발언수위 더 높아지고 경제지표 더 좋아져"

"수출 증가세 다소 꺾여도 소비회복 예상보다 빨라"

2분기 전기대비 GDP 성장률 전망치 2.0%로 점쳐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의 경제 분석업체인 캐피탈 이코노믹스가 오는 8월이면 한국은행이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을 3개월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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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개레스 레더 캐피탈 이코노믹스 아시아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내놓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에도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한은의 스탠스를 훨씬 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해 왔지만, 최근 한은에서 나오는 발언이나 강한 경제지표를 보면서 한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8월로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한은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11월로 예상해왔고, 이번에 그 시점을 석 달 앞당긴 셈이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이주열 한은 총재는 ‘연내 적절한 시점’이라며 구체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시점을 언급했다”면서 “이는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강한 경기 반등에 따른 것으로, 수출 증가세가 다소 꺾이는 상황에서도 소비 회복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 이번 주 발표된 6월 소비자 신뢰지수에서도 가계의 체감경기가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레더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안정되고 백신 접종이 더 늘어나면서 7월부터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등 추가적인 내수 회복을 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2분기에 한국 경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이는 1분기의 1.7%보다 더 높아진 전망치다. 그는 “이 같은 성장률 수치가 나온다면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한은이 8월에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이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통화긴축으로 선회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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