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부산에 있는 한 조선소 화장실에서 노동자 1명이 질식해 숨지고, 1명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발견된 화장실뿐 아니라 주변 하수관로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사하구의 한 조선소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1층 화장실에서 남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48살 A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화장실 황화수소, 암모니아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27살 B 씨는 한때 의식을 잃었다 깨어났습니다.
[송용석/사하소방서 현장대응단 : 한 분은 경비원이 발견을 하고 밖으로 꺼내신 상황이었고, 저희 구급대원이 현장 도착해서 두 분 다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CPR을 실시했습니다.]
발견 한 시간 이내 측정 결과 모두 기준치를 뛰어넘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가 검출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화장실 안의 양변기 쪽에서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이 언제 화장실에 들어갔는지, 언제 쓰러졌는지를 경찰이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평소 화장실 냄새가 역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조선소 직원 : 반년 정도 됐습니다. 토, 일요일에 주말이면 냄새가 났어요. 오늘 특히 더 심하지 않았나….]
두 사람 모두 조선소 일용직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과 환경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사고 화장실뿐 아니라 주변 하수관로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광안리의 모 회센터 화장실에서 여고생이 황화수소에 질식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 KNN)
KNN 정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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