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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수척하신 모습에 눈물이”…北, 주민 입 통해 김정은 체중감량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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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에 따른 애민정신 강조 의미도 있는 듯

이데일리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를 마무리한 뒤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22일 방영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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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 관영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체중감량’ 사실을 북한 주민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북한 내부에서도 김 총비서의 체중 감량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이를 통해 ‘애민주의’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자보도 ‘국무위원회연주단 공연을 보고-각계의 반향’에서 지난 20일 진행되고 22일 TV를 통해 방영된 공연을 본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중 한 남성은 인터뷰 도중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들이 다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이 젖어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주민의 발언은 북한 내부에서도 김 총비서의 체중 감량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앞서 김 총비서는 최근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석상에서 예전보다 체중이 급격히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정보당국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김 총비서의 체중감량은 체중이 140kg이나 되는 상황에서 건강상 긍정적인 부분이 크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애민정신을 부각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국가 핵심 전략과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첫날인 지난 15일 “지난해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식량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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