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공식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이날 페이스북을 열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는 게시글에 '엉덩이 탐정 닮았다고 함'이란 문구를 적었다. 엉덩이 탐정은 윤 전 총장과 닮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일본 만화 캐릭터다. 소위 셀프 디스를 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소개란에는 이 외에도 '애처가', '국민 마당쇠', '토리아빠 나비집사'란 글귀가 적혀 있다. 토리와 나비는 윤 전 총장이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다. 그는 토리를 안고 있는 모습의 프로필 사진도 게재했다. 커버 사진으로는 편안한 복장으로 컴퓨터 앞에 앉은 모습이 담겼다.
정보 사항에는 "취미는 장보기와 요리하기. 산책과 미술관 관람", "밥보다 국수가 좋은 잔치국수 마니아", "축구는 중거리 슛과 코너킥 전문", "주량은 소주 1~2병" 등을 적기도 했다.
그는 인사 영상에서 "안녕하세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생전 처음으로 SNS라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목소리를 자주 듣기 위해 시작했다"며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미숙하지만 많이 가르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캠프 공보실은 당초 이 페이스북 주소를 공유했으나 30분만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인사 영상도 현재는 재생할 수 없다. 이상록 대변인은 페북은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어서 추가 작업 중"이라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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