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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무디스"韓, 아시아 5G 보급률 1위 지속…올 연말 가입자 2천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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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본 기사는 06월 29일(15: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한국의 5G 보급률이 오는 2025년께 67%까지 증가하면서 아시아 내 5G 1위 시장 입지를 유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4일 무디스가 발간한 '아시아 5G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5G 이동통신 보급률이 중국을 제치고 2019년 말 기준 8%에서 2025년경 67%까지 상승하면서 5G 보급률 1위 국가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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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한국의 5G 가입자 수는 1510만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27%를 차지한다. 올해 연말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36%에 해당하는 2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한국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태 지역에서 5G 보급률 기준 1위 국가인 중국은 그간 정부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빠른 5G 채택률을 보였지만 2025년이면 한국에 보급률에서 추월당할 전망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중국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26%가 이미 5G에 가입한 상태다.

무디스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호주, 일본 등 4개국을 5G 선도국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들 5G 선도국가에서는 5G가 대중화 될수록 소비자들의 기술기업이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무디스는 한국과 같은 5G 선도국가의 이동통신사의 매출은 향후 1~2년간 증가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시장은 5G 요금제 측면에서도 4G LTE 대비 평균객단가(APRU) 증대에 성공하면서 양국의 이통사들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인프라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 받았다.

다만 무디스는 아태 시장 전반적으로 5G 서비스가 점차 성숙하면서 높은 마케팅 비용과 5G 인프라의 고정 비용으로 인해 실제 이통사들의 이익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디 디루브(Nidhi Dhruv) 무디스 부사장 겸 수석애널리스트는 "5G 서비스의 개시 이후 향후 1~2년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의 후발 주자들은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겠지만, 향후 5G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재무 레버리지와 현금 흐름 악화를 야기해 수익성 개선이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다 신중한 후발 주자들은 장기간에 걸친 투자로 5G 인프라에 투자하는 동시에 4G 통신 네트워크의 용량을 늘리는 데도 주력할 수도 있다.

무디스는 아예 5G 시장 형성이 미약한 인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지의 국가들은 5G 투자와 도입 보단 4G 통신망 용량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국가에서는 5G 관련 단기 매출은 극히 미미한 수준일 것이란 설명이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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