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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곁제=양대근 기자] STX조선해양은 30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 2곳과 각각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 11.5만t급 원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에 대해 건조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6월 STX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총 18척(옵션 6척 별도)으로 회사의 상반기 수주 목표 18척을 달성했다.
선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하지 않지만, 시장가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STX조선해양은 설명했다. 수주한 선박들에는 2025년부터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3단계에 부합하고, 배기가스 환경규제 물질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 기술 및 탈황장치가 탑재된다.
특히 11.5만t급 원유운반선은 에너지절감장비(ESD)가 장착된 최신 사양의 선형으로 연비 절감 및 대기·해양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내년 4분기부터 2023년 말까지 차례로 인도한다. 이로써 향후 수년 동안 최대 조업 물량을 확보하게 된 셈이어서 경영 정상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STX조선해양 측은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유암코-케이에이치아이 컨소시엄과 지난 1월 체결한 투자유치 계약에 따라 해당 컨소시엄이 조만간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하면 사명을 ‘케이조선’으로 바꿀 계획이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말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 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 외에도 지속해서 신조 발주 문의가 접수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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