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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대구 소방 노조 준비위 "직장내 괴롭힘 갑질 소방관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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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소방청
[소방청 제공]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 대구지부 준비위원회는 1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대구 중부소방서에서 발생한 소방관 투신 사건과 관련해 갑질을 한 소방관을 파면하고, 지휘 책임을 물어 당시 소방서장을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준비위는 "몰지각한 소방 간부의 갑질로 소방의 신뢰는 퇴색했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뛰어야 할 17년차 베테랑 소방관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고로 이어져 충격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는 상급자인 소방경 A씨의 과도한 업무지시와 모욕적 언사, 갑적 자세로 인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고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해당 소방서 갑질에 대한 투서에 대해 제대로 된 대구소방본부의 조사와 조치가 있었으면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갑질을 한 소방경 A씨에 대한 익명 제보가 있었을 때 해당 서장은 가해자·피해자 분리 조치를 하지 않아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고, 최근 인사에서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그가 가해자와 고교 동문으로 알려져 사고에 대한 공정한 조사와 처벌 가능성에 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대구 중부소방서의 한 소방관이 소방서 옥상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소방본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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