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 기자회견] '무려 9골!' 김상식, "대승 거둬 기뻐...방심은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승을 거둔 김상식 전북 감독이 기쁜 마음을 표현하며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전북현대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템파인즈 로버스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7점을 쌓으며 감바 오사카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경기 전북은 무려 9골이나 성공시켰다. 전반 5분 바로우의 선제 득점을 시작으로 골잔치가 시작됐다. 뒤이어 구스타보가 멀티골과 김승대의 쐐기골까지 연달아 터지며 전반전은 전북이 4-0으로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이미 4점차로 승기를 잡았지만 전북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후반 9분 바로우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12분 구스타보가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24분 자신의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전북은 7-0으로 앞서갔다. 이후 전북은 교체 투입된 일류첸코가 득점한 뒤 바로우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총합 9-0으로 템파인즈를 격파했다.

대량 득점과 무실점은 전북에 있어 값진 결과였다. 경기 종료 후 김상식 감독은 "대승을 거둬 기분이 너무 좋다. 4골을 넣은 구스타보, 3골 넣은 바로우 그리고 득점을 한 일류첸코와 김승대에게 축하를 전한다. 오늘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 모두 축하받아야 할 경기를 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승을 거둔 전북은 'ACL 역대 최다 득점 차 승리'라는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상식 감독은 "오늘 경기 시작 전부터 전방 압박을 많이 지시했었다. 골득실이 나중에 중요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후반전 시작 전에도 찬스가 온다면 더 많을 골을 넣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뛰었기에 충분히 가능했다"라고 답변했다.

공격 진영 '구바로우' 조합이 빛을 봤다. 두 선수는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김상식 감독은 "구스타보와 바로우 모두 매 경기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출중한 선수들이다. 후반 체력 안배를 위해 바로우에게 교체 의사를 물어봤는데 본인이 끝까지 뛰고 싶다고 했다. 특별히 바로우나 구스타보에게 별다른 지시를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도 감독을 믿어주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라운드 전북은 또 한번 템파인즈를 상대한다. 김상식 감독은 "오늘은 9대0으로 이겼지만, 다음 경기는 전혀 다른 방향의 흘러갈 수도 있다.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방심한다면 오늘과 같은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선 회복에 집중하고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며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로우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우는 "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에 승리해 기쁘다. 오늘 9골이 들어갔는데 경기 준비에 힘써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축하드리고 싶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우는 귀중한 선제 득점과 함께 해트트릭까지 완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해트트릭 소감으로 "팀에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서 감독님이 얘기하셨듯이 감독님께서 체력 안배 차 교체를 물어봤지만, 내가 끝까지 경기에 뛰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 감독님께도 대승을 축하드리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