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병철 신상 변동 가능성 높아 보여"
통일부 |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통일부는 6일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여건 조성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8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입장 질문에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조성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 입장에서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전시작전권 전환 등 군사적 수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여건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혜롭고 유연하게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도 한미 당국에 '지혜롭고 유연한 해법'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단행한 고위급 인사 해임 조처와 관련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관련 동향이 나오지 않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신상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이 당국자는 판단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책임 간부들의 태업으로 방역 대책 이행 과정에서 '중대사건'이 발생했다며 고위급 인사 해임 조처를 단행했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북한 매체는 김정은 당 총비서를 제외한 정치국 상무위원 4인 중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덕훈 내각총리의 근황을 보도하며 건재함을 확인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도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 간부들을 비판하는 토론자로 나서 해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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