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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김정은, 신변이상설 보란듯…김일성 27주기 금수산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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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추모행사 깜짝 등장으로 건재 과시

사망설 일축하며 간부들과 `공개 행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전날 증권가 정보지(지라시)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으나 하루만에 이를 일축하고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7월 8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할아버지인 김 주석 기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다.

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 당 중앙 지도기관 성원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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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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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일부 매체에서는 익명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쿠데타 조짐이 나타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라시 내용에는 “프랑스 의료진이 시술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 “뇌출혈 의식불명 사실상 회복불가 판정으로 평양 봉쇄” 등의 미확인 정보가 담겨있었다.

이에 국가정보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관영매체를 통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보도되면서 신변이상설이 그저 낭설에 불과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통신은 이어 “김일성동지와 김정일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들을 찾으신 총비서동지께서는 심오한 사상이론과 비범한 영도력, 거창한 혁명실천으로 조국과 인민, 시대와 혁명앞에 영구불멸할 업적을 쌓아올리신 수령님과 장군님께 삼가 영생축원의 인사를 드리시였다”고 덧붙였다.

금수산태양궁전의 김일성·김정일 입상에는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국무위원회·최고상임위원회 및 내각 명의의 꽃바구니가 진정됐다.

한편 올해 김 주석 27주기는 ‘정주년’(5년이나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대규모 기념행사 대신 관영 및 대외선전 매체들에서 추모 기사를 싣는 방식으로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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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7주기를 맞아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참배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김 위원장와 함께 맨 앞줄에서 함께했다. 리병철은 상무위원들의 자리가 아닌 셋째줄로 밀려나 있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넷째줄에 자리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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